[취재N팩트] 트럼프 "한미훈련 할 이유 없어"...강온양면 전략? 혼선? / YTN

2018-08-30 10

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큰 돈이 드는 한미 훈련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

매티스 국방장관이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 한지 하루 만에 나온 언급인데요, 미국 정부 내 정책 혼선인지 강온양면 전략인지 궁금합니다.

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 김희준 특파원!

먼저 한미 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부터 들어보죠.

당장은 훈련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요.

[기자]
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백악관 성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.

백악관은 "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고 훈훈하다고 믿는다.

따라서 지금은 한미훈련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" 고 밝혔습니다.

백악관은 그러나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한국,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고 규모도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

매티스 국방장관은 전날 한미 훈련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, 하루 만에 그 말을 뒤집은 셈인가요.

[기자]
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한미 훈련의 즉각 재개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일단 선을 그엇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전격 취소한 뒤 북미 간 협상은 교착 국면에 놓여있습니다.

이처럼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미 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의 대북 압박 행보가 주목받았죠.

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훈련이 당장 필요 없다며, 한발 물러선 것으로도 해석됩니다.

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하고 자극하지 않으면서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.

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환상적이다, 북한과 아주 잘 하고 있다며 협상에 대한 낙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.

하지만 그러면서도 즉각 훈련 재개 가능성이나, 더 큰 규모의 훈련을 운운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도 동시에 대북 지렛대를 놓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


한편 매티스 국방장관도 조금은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고요?

[기자]
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"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"고 밝혔습니다.

성명에서 매티스 장관은 "싱가포르 정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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